우주의 각종 실체는 능동적 추력원심력(推力遠心力)에 의한 오운(五運)운동을 하고 있으며 수동적으로는 인력구심력(引力求心力)에 의한 육기(六氣) 작용을 하고 있다.   추력원심력과 인력구심력에 의한 회전운동으로 원심력은 주체의 파장을 내보내고 구심력은 개체의 파장을 흡수해 드리면서 회전한다.

  이때 이루어지는 운동은 간단(間斷)없이 이어진다.  그 연속성은 구심의 힘과 원심의 힘이 서로 조직적으로 맞물려 있기 때문에 원심력 파장의 파급(波及)과 구심력 파장의 파급을 정지된 어느 시점(時點)으로 딱 끊어서 설명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다.  양손의 손가락을 깍지 끼면 오른손 손가락이 왼손 등에 절반 가까이 까지 미치고 왼손 손가락 역시 오른손 등 절반 가까이 미치면서 꽉 짜여지는 이치와 같이 조직과 유대를 견지한 채 순환운동을 계속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와 같은 우주정기의 교관조직과 순환질서를 학문상으로는 현상 그대로 표시하고 기록할 수 없기 때문에 앞으로의 연구 과제로 넘길 수밖에 없다. 지금으로서는 학문을 응용하는 사람이 우주조직의 철학적 원리를 응용하여 통변의 묘를 극대화하는 수밖에 없다.


나. 살아 움직이는 우주정기의 교관

  그간 많은 사람을 실제 감명(鑑命)하는 과정에서 학문상으로는 마치 일직선상에서 절단한 것 같이 되어있으나 사실은 양 손가락 깍지 모양으로 정기가 서로 교관되어 있다함은 앞장에서 설명한 바와 같다.  이에 따른 체험담을 예로 들어 이해에 도움을 주고자 한다.  고객접견을 처음에 시작해서는 1년 신수를 주로 보게 되는데 내년에 나쁜 신수가 들면 금년 6월 이후부터 일찍이 그 징후가 드러나는 것을 누누이 체험하게 되었다.

  때로는 길흉지간에 금년에 일어나게 되어있는 일이 해를 넘기고 다음해에 드러나는 경우도 있었다.  이때부터 그 원인을 찾기 시작한 끝에 마침내 대육임전서(大六壬全書, 제갈량 諸葛亮) 태세편에서 결정적 근거를 찾게 되었다.  태세론 중 6월 이전은 견(見) 태세구년사(太歲舊年事)하고 7월 이후는 견(見) 내년사(來年事)하라는 것이다.

  금년의 일이 내년 6월까지 미루어지는 것이 있기도 하고 내년에 닥칠 일이 금년 7월로 앞당겨 생기는 수가 허다하다.  대육임전서 태세론에서 밝힌 내용대로 실제 응용한 결과 적중율이 크게 제고 되었다.  이와 같은 이유는 앞에서 말한 바와 같이 우주정기가 인간의 편의에 따라 문자 표시대로 끊어져 있는 것이 아니고 단 1초도 쉼 없이 이어져가고 있다는 것인데, 적천수징의(適天髓徵義)에서도 이를 확인시켜 주고 있다.   즉 양지동차강(陽支動且强)하니 속달재현상(速達災現象) 음지정차전(陰支靜且專)하니 비태매경년(否泰每經年)이라는 것이다.

  예를 들면 내년이 양에 속하는 해의 경우는 길흉지간(吉凶之間)에 금년 7월부터 드러나는 수가 있는데 이는 길흉의 영향력이 6개월 전부터 미친다는 뜻이다.  또한 음년에 속하는 경우는 길흉지간에 그해를 넘기고 다음해 6월까지 미치는 수가 있다고 한다.  음년은 당년에 될 일이 안되거나 나쁜 일이 닿지 않았다고 해서 다 넘어갔다고 생각해서는 착오다.  그 다음해 6월까지 끌어가다가 결과가 나타나는 수가 허다하다는 사실을 누누히 확인했다. 이것이 곧 비태매경년이다.

다. 단 1초도 시간은 멈추지 않는다.

  매일 매시 이어지는 시간의 연속성이 마치 교직(交織) 상태의 천(피륙)과 같아서 앞에서 설명한 그대로  좌우 손가락이 깍지 끼는 식으로 정기가 교류하며 연속되고 있기 때문에 오늘 마지막 해시의 정기가 밤 11시가 되면 일직선으로 단절되는 것이 아니다.  또한 내일의 정기가 일직선상에서 이어지는 것이 아니다.  오늘의 일이 내일 정오까지도, 내일의 일이 오늘 정오 이후부터 시작하여 서로 연결되는 수도 허다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하루의 마지막 亥時를 지나 새로 시작하는 날 子時의 정립문제 또한 난제를 안고 있는데 이는 표준시간에 따른 시차 때문에 일어나는 일이다.

1) 표준시간과 일진정립의 문제표준시(標準時)와 세계시가 있는데 각지마다 평균태양이 남중(南中)한 시간은 그 지방 평균시(localmean time)의 정오(正午) 12시이다.  현재 미국에는 동부, 중앙, 산악, 태평양 4개 표준시가 있고 러시아에는 10개 표준시가 있다.  표준시의 동일한 폭(幅)은 경도 15°를 기준으로 하고 있다.  (즉 1도4분 15도 60분)

심명철학은 30도 120분을 한시간씩(12지기 배속)으로 계산하고 있다.  (영국 그리니치 천문대를 기준으로 동경 180° 서경 180° 360°로 지구를 인위적으로 나누어 표준으로 하고 있다.)

  이와 같은 계산에 따라 현행시간 오후 11시부터 120분이 되는  다음날 한시까지가 새로 시작하는 날의 첫 시간인 자시가 된다.  즉 오후 11시부터는 다음날 일진에 속하는 자시가 시작되는 것이다.  현행 시간에 따르면 우리나라 표준시간은 동경 135°(일본 고베 서쪽 약 20㎞ 지점에 있는 아까이시 明石)를 지나는 자오선을 표준으로 하고 있다.

  135° 자오선을 지방 평균시로 채택한 우리나라는 이로부터 서울(127°)까지 남중하려면 32분(135°-127°=8° 8 4=32분) 앞당겨 쓰고 있는 셈이다.  필자는 이 학문에 입문한 시초부터 해자난분(亥子難分)이라는 문제에 대한 연구와 경험을 통해 통변의 묘를 이용해 왔다.  우리나라는 135°표준시를 사용해오다 한때 서울 표준시(127°30")로 환원해서 사용하다 다시 135°지방시를 따르고 있다.   1954년(甲午) 3월 21일 오전 0시 30분부터 동경 127도 30분을 표준시로 사용하다 다시 1961년(辛丑)8월 10일부터 동경 135°로 환원하여 사용해오고 있다.  (즉 갑오, 을미. 병신, 정유, 무술, 기해, 경자, 신축 8년간 서울표준시 사용)여기에다 썸머타임 제도까지 생겨서 더욱 복잡해졌다. 1948년(戊子年)부터 4월에서 8월 또는 2월에서 8월까지 일정하지 않으며, 1949(己丑) 1950(庚寅) 1951(辛卯) 1955(乙未) 1956(丙申) 1957(丁酉) 1958(戊戌) 1959(己亥) 1960(庚子) 1987(丁卯) 1988(戊辰)년에 썸머타임 제도가 생겨서 실제 시간보다 한 시간씩 당겨서 쓰고 있다.  이와 같이 표준시간의 이동, 썸머타임제도의 도입 등으로 많은 복잡성을 내포하고 있다. 

 2) 진리의 통변지묘(通變之妙)와 과학적 극복진리의 정기가 순환하는 길은 끊어지는 법이 없다.  그러나 인위적인 학문의 표시로는 끊고 다시 시작하는 것으로 되어 있어서 이처럼 장황하게 통변의 묘를 언급하게 되는 것이다.  우리 나라는 동경 135°를 표준시간으로 정했기 때문에 서울에서는 약 32분의 차이가 생긴다.

즉 서울에서 태어난 사람은 오후 11시30분이 지나야 다음 날 일진과 자시를 사용하게 된다는 뜻이다.  이때 11시 29분에 태어난 사람은 1분이 미달하여 그해 해시로 시를 정하게 된다. 단 1분 차이로 심명공식은 엄청난 차이를 가져오는 것이다.
예를 들어 甲子일 해시와 다음날 乙丑일 자시는 학문상으로 현격한 차이가 있다.
1분이라는 시간이 인간의 운명을 전혀 상반되게 바꿔 놓을 수도 있다는데 생각이 미칠 때 계시(計時)의 정학성에 대해 심사숙고 하지 않을 수 없다.

  한반도 내에서도 동쪽의 포항은 129.4˚로 127°인 서울 표준과는 약 9분의 차이가 있다.  또한 서쪽 홍도(125.2°)에서는 약 7분의 차이가 생긴다.  이처럼 국내에서 태어난 사람도 7내지 9분까지 차이가 생긴다.  단 1분을 경계로 일진과 시를 바꾸어야 하는 문제는 학문의 진리를 바탕으로 더욱 깊이 연구해야 할 과제이다.

3) 감명사(鑑命師)의 검증과 통변의 재량 한계그간 필자는 실증 경험을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해 왔다.  학문의 진리에 입각한 통변의 원리를 적용한 것이다.  천운은 대합작용에서 이루어지고 있으며 지기는 대충작용에서 변화되고 있다.  천운의 대합작용은 甲목의 정기가 6단계 떨어져 있는 己토와 합을 이루는데서 정기가 교관된다.  지기대충작용은 子수가 7단계 떨어진 午화를 충기하는데서 충돌된 정기의 작용이 타 정기와 교관된다.  인위적인 학문의 표시는 일직선으로 끊어진 것 같이 표시했으나 실제 정기는 끊임없는 대합(對合) 대충(對沖)작용으로 이어져 있다.

이와 같은 진리를 바탕으로 시간이 바꾸어지면서 일진이 바꾸어지고 나이와 해까지도 바꾸어지는 것을 그대로 시간이 바꾸어질 때마다 심명공식에 적용하는 것은 오직 감명사만이 감당해야할 외롭고 힘든 사명이다.   예를 들어 甲子日 해시냐 아니면 乙丑日 자시냐의 경우, 우선 육친궁(六親宮)에서 현격한 차이가 있다.

갑자일 해시의 경우 이복형제의 징조가 있으며 부친의 작별이 목전에 놓여 있으나 을축일 자시인 경우는 부친의 세심한 보호와 가정배경에 재산상 여유가 있다.
또한 부친의 연령(생년)이 巳酉丑이거나 천운 己와 庚에 해당하는 명이면 다음날 을축일 병자시로 간주하는데 주저하지 않아도 된다.  비단 이러한 문제뿐만이 아니라 오전 3시 정각에 태어났기 때문에 축시말로 보느냐 인시초로 보느냐는 경우도 여러 가지 배경과 정황을 참작해서 통변으로 결정하는 것은 감명사의 재량에 달려있다고 생각한다.

4) 역과 철학, 컴퓨터 프로그램과 시간론<역과 철학> 컴퓨터 프로그램은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 중국 등 주변 각국과 세계 도처에서 사용할 것으로 전망하여 시간에 대한 문제는 원칙에 입각해서 풀이해야 할 것이다.  한국인의 경우 동경 135°표준시간보다 약 30분의 차이가 있다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앞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1954∼1961년 사이는 서울 표준시간을 사용해왔다는 사실과 1948∼1960년 사이와 1987,1988년에서는 썸머타임 제도가 있었다는 점 등을 고려하는 것이 적중률을 높이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세계 어느 곳에 있거나 그 지역의 표준시간을 고려하여 보기 바란다.

썸머타임 실시기간(양력)에는 태어난 시간에서 1시간을 빼서 본다.
(예: 8:00 출생 →실제 7:00 출생)
1948. 5.31 ∼ 9.13
1949. 4. 1 ∼ 9.24
1950. 4. 1 ∼ 9.24
1951. 5. 6 ∼ 9. 9
1954. 3. 21∼ 1955. 4. 5 (예외기간 : 30분을 빼서 본다. 8:00 → 7:30)
1955. 4. 6 ∼ 9.22
1956. 5.20 ∼ 9.30
1957. 5. 5 ∼ 9.22
1958. 5. 4 ∼ 9.21
1959. 5. 4 ∼ 9.20
1960. 5. 1 ∼ 9.18
1987.5.10 02:00 ∼ 10.10 03:00
1988.5. 8 02:00 ∼ 10. 9 03:00

  위에서 보는 바와 같이 해당 기간에 태어난 사람은 자신이 태어난 시간에서 한 시간을 빼서 보면 된다.  따라서 07:30분에 태어난 사람은 06:30분이 되므로 진시(07∼09시)가 아니라 묘시(05∼07시)로 보아야한다.  5일 00:30분에 태어난 사람은 4일 23:30분이 되는데 이러한 경우는 4일 23:30분으로 생년월일을 입력하여야 한다.  30분을 빼서 보는 예외기간에 주의해야 한다.

<국내지역별 시차(時差)>
<135°기준 시간차><127°30″기준 시간차>
서  울 (-32분 05초) (-02분 05초)
부  산 (-23분 48초) (+06분 12초)
대  구 (-25분 32초) (+04분 28초)
인  천 (-33분 32초) (-03분 32초)
대  전 (-30분 19초) (-00분 19초)
광  주 (-32분 17초) (-02분 17초)
전  주 (-31분 24초) (-01분 24초)
춘  천 (-29분 04초) (+00분 56초)
제  주 (-33분 52초) (-03분 52초)
목  포 (-34분 26초) (-04분 26초)
강  릉 (-24분 23초) (+05분 37초)
포  항 (-22분 33초) (+07분 27초)
경  주 (-23분 07초) (+06분 53초)
울릉도 (-17분 13초) (+12분 47초)

  자신이 태어난 곳에 따른 시간을 바로 계산하여 보려면 자신의 출생지에 해당하는 시간을 빼서 보면 된다.  15:20분에 서울에서 태어난 사람이라면 14:47:55초가 되므로 신시(15∼17시)가 아니라 미시(13∼15시)에 태어난 것으로 보아야 한다.단, 127°30″사용기간(양력 1954. 3. 21 00: 30 ∼ 1961. 8. 9 24: 00)에 태어난 사람은 (나)에서 자신의 출생지에 해당하는 시간차를 더하거나 빼면 된다.

02:55분에 부산에서 태어난 사람은 03:01:12초가 되므로 축시(01∼03시)가 아니라 인시(03∼05시)가 된다.  만약 이러한 계산을 통해 다음날이나 이전 날로 시간이 넘어간다면 입력일자도 조정을 해야한다.  다른 지방에서 태어난 사람은 지도에서 다른 도시와의 위치를 확인하고 비슷한 곳과 맞추거나 계산하면 된다.